소가 뀌는
{메탄가스 방귀}
소는 소화 과정에서 한번 삼킨 먹이를 되새김질해 다시 먹는다. 이때 장 속의 미생물이 먹이를 분해하는 과정에서 가스를 생성하고 트림과 방귀를 통해 배출하는데, 이 가스의 주요 성분이 메탄이다.
소는 소화 과정에서 한번 삼킨 먹이를 되새김질해 다시 먹는다. 이때 장 속의 미생물이 먹이를 분해하는 과정에서 가스를 생성하고 트림과 방귀를 통해 배출하는데, 이 가스의 주요 성분이 메탄이다.
이렇듯 축산업은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 주요 원인 중 하나다. 이에 미국 바이든 행정부는 2021년 말 메탄 배출을 단속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고, 유럽연합을 비롯한 80여 국가 이상은 메탄 배출량을 30% 이상 줄이겠다고 선언했다.
2021년 3월, 미국 데이비스 캘리포니아대 연구팀은 소의 사료에 해조류를 첨가해 메탄 배출량을 80% 이상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. 이 논문은 국제 학술지 <플로스원>에 게재됐다. 이후 스타트업 심브로시아와 스위스의 스타트업 볼타 그린텍 등이 소의 사료에 첨가하는 해초 첨가제 등을 개발하고 상용화하기 위해 생산 공장을 건설하는 등 실행 단계에 있다.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친환경 사료를 도입해 메탄 방출량을 줄이는 노력을 시도하고 있다. 연구진은 2030년까지 제주도에서 저 메탄 사료를 통해 온실가스 생산량을 10% 낮추는 시범사업을 추진한 뒤, 점차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.
낙농가들은 메탄을 적게 배출하거나 또는 배출되는 메탄의 단위당 가장 영양가가 높은 우유를 생산하기 위해 ‘선택적 사육’도 시행하고 있다. 이는 매 세대에 걸쳐 메탄 배출량을 기하급수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는 방법이다.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앞으로 메탄가스 방귀를 적게 뀌는 매너 소들만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다. 이때 생각해 볼 포인트, 방귀를 참았다가 한 번에 뀌는 소는 어떻게 되는 걸까..?!
소는 건초 같은 단단한 섬유질을 분해하기 위해 미생물을 사용한다. 이 과정에서 메탄이 발생한다. 소들은 대부분 코를 통해 메탄을 배출하고 나머지 95%는 트림으로 나온다. 젤프의 공동 설립자 프란시스코 노리스(Francisco Norris)는 바로 이 점에 착안했다. 소에게 마스크를 씌워 메탄을 흡수하는 것이다. 젤프의 웨어러블 기기는 소의 목에 거는 마스크 형태로 이루어져 있다. 이 기기는 고무와 같은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지며, 무게는 100 g 미만인 것으로 알려졌다. 이 마스크는 소의 콧구멍 바로 위에 놓이는 구조로 디자인되어 있으며 태양광 충전 배터리로 구동된다. 소의 트림을 빨아들이고 메탄 흡수 필터를 통해 장치에 가둔 뒤 가스를 산화시켜 이산화탄소와 수증기로 바꿔 배출하는 형태다. 노리스는 이 기술이 목초지에서 풀을 뜯고 첨가물이 함유된 사료를 먹지 않는 소들에게 특히 적합하다고 언급했다. 현재 젤프는 이 마스크를 통해 소의 일일 메탄 배출량을 약 3분의 1까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.